원어: Svensktoppen
분류: 스웨덴 음악
스벤스토페 (Svensktoppen)는 스웨덴 라디오 (Sveriges Radio)에서 방송되는 인기 음악 차트 프로그램입니다. 1962년에 처음 방송을 시작했으며, 스웨덴 아티스트가 작곡하거나 부른 노래를 대상으로 합니다. 댄스 밴드 음악, 슐라거 (schlager), 비사 (visor, 스웨덴 전통 가요), 팝, 록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스웨덴 대중음악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집니다.
스벤스토페의 전신은 해적 라디오 방송국인 라디오 노르드 (Radio Nord)에서 1961년 11월 12일에 시작된 "데 티오 (De tio)"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음반 판매상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당시 유행하던 팝/록 히트곡을 다루는 "톱 20 (Topp 20)"과 유사한 형식을 취했지만, 스웨덴어 노래만 다루었습니다. 라디오 노르드가 폐국된 후, 이 프로그램 아이디어는 스웨덴 라디오로 넘어가 스벤스토페로 발전했습니다.
스벤스토페는 1962년 10월 13일, 스웨덴 라디오 P1의 “스벤스클뢰르다그 (Svensklördag)” 프로그램의 한 코너로 시작되었습니다. 첫 방송은 외스테르예틀란드 (Östergötland)의 스베르팅에 (Svärtinge) 폴케츠 후스 (Folkets hus, 시민회관)에서 진행되었으며, 청중은 멘토미터 (Mentometer)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습니다. 첫 번째 1위 곡은 라세 뢴달 (Lasse Lönndahl)의 "미드나트스탕고 (Midnattstango)"였습니다. 1962년 11월 10일부터는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벤스토페는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습니다. 1970년대 초, 언론인 얀 안데르손 (Jan Andersson)은 이 프로그램을 "음악적 쓰레기"라고 비판하며 라디오 심의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이름과는 달리 스웨덴 국적이 아닌 외국인들이 작곡하고 부른 노래가 포함되는 점, 그리고 대형 음반사의 신인 아티스트 홍보에 치중한다는 점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1974년에는 노래가 차트에 10주 이상 머무를 수 없다는 규정이 도입되었고, 작사 및 작곡은 스웨덴 국적이어야 한다는 규정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1978년 중반에는 외국 노래의 스웨덴어 번안곡도 다시 허용되었으며, 대신 테스트되는 멜로디의 절반 이상은 스웨덴 작곡가여야 했습니다.
1980년대 초에는 프로그램 개편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는데, 엽서를 통해 투표하는 방식이 시도되었지만, 팝 음악이 주를 이루면서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1982년 6월 13일, 스벤스토페는 잠시 중단되었다가 1985년 10월 13일에 부활했습니다. 그 사이에는 "스비스타페텐 (Skivstafetten)"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었는데, 진행자가 매주 한 가족을 방문하여 5곡의 노래와 5곡의 도전자 곡을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1984년 상반기에 종료되었습니다.
1985년 10월 13일 스벤스토페가 부활하면서, 노래가 차트에 머무르는 기간에 대한 제한은 다시 없어졌지만, 작사 및 작곡은 스웨덴 국적이어야 한다는 규정은 유지되었습니다. 또한, 종교적인 내용의 노래와 기악곡도 차트에 포함될 수 있게 되면서, 라르스 로스 (Lars Roos), 오사 옌데르 (Åsa Jinder), 롤란드 세데르마르크 (Roland Cedermark)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1993년부터는 청취자들이 엽서 (이후 전화 투표)를 통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프로그램은 스웨덴 라디오 P3에서 P4로 채널을 옮기면서 방송 시간도 일요일 아침에서 토요일 아침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투표 방식의 변화로 인해 차트는 더욱 고정되었고, 댄스 밴드 음악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다른 장르의 음악은 차트에 진입하기 어려워졌으며, 멜로디페스티발렌 (Melodifestivalen, 스웨덴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예선)의 인기곡이나, 귈레네 테이데르 (Gyllene Tider), 마그누스 우글라 (Magnus Uggla), 닉라스 스트룀스테트 (Niklas Strömstedt), 산나 닐센 (Sanna Nielsen), 난네 그뢴발 (Nanne Grönvall) 등 일부 아티스트의 곡만이 제한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99년 11월에는 2000년 1월 1일부터 프로그램의 방향을 “팝” 음악에 더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2년 스웨덴 멜로디페스티발렌에서는 스웨덴어 가사 사용 의무가 폐지되었고, 어떤 언어로든 노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프로-다이트 (Afro-dite)의 우승곡 "Never Let It Go"와 같이 스웨덴어로 번안되지 않은 멜로디페스티발렌 참가곡은 스벤스토페에서 차트 진입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스벤스토페는 스웨덴 대중음악의 흐름을 반영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스웨덴 음악 산업과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댄스 밴드 음악의 인기를 견인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며 스웨덴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스웨덴의 음악가들에게는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대중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스벤스토페는 한국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스웨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스웨덴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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