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Schindler’s list
분류: 영화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는 1993년에 개봉한 미국의 영화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점령 하의 폴란드에서 유대인들을 구출한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 (Oskar Schindler)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있게 다루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는 1939년, 폴란드 크라쿠프 (Kraków)에 독일군이 진주하면서 시작됩니다.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는 전쟁 특수를 노리고 크라쿠프에 정착하여 군수품 공장을 설립하려 합니다. 그는 유대인 재무사 이츠하크 슈테른 (Itzhak Stern)의 도움을 받아 공장을 운영하고, 유대인 노동자들을 고용합니다. 처음에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쉰들러는 점차 유대인 학살의 참혹함을 목격하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나치 친위대 (SS) 장교 아몬 괴트 (Amon Göth)는 플라쇼프 (Płaszów) 강제 수용소의 소장으로 부임하여 유대인들을 잔혹하게 탄압합니다. 쉰들러는 괴트에게 뇌물을 주고,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유대인들을 "필수 노동자"로 지정하여 학살로부터 보호합니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쉰들러는 자신의 공장을 고향인 체코슬로바키아의 브르네츠 (Brinnlitz)로 옮기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괴트에게 뇌물을 주고, 자신의 "명단 (Schindler’s List)"에 있는 유대인들을 브르네츠로 데려갑니다. 쉰들러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모든 재산을 쏟아부어 유대인들을 보호하고, 결국 1,100명 이상의 유대인들을 죽음으로부터 구출합니다.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의 유대인 학살 (홀로코스트)을 배경으로 합니다. 당시 나치는 유대인을 비롯한 소수 민족을 멸절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강제 수용소에서 고문과 학살을 당했습니다. 쉰들러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쉰들러 리스트가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알리고, 인간의 용기와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스웨덴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중립국이었지만,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인지하고 유대인 난민을 받아들이는 등 인도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쉰들러 리스트는 이러한 스웨덴의 역사적 맥락과 연결되어, 인간의 도덕적 책임을 되새기게 합니다.
쉰들러 리스트는 한국에서도 널리 상영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는 전쟁의 비극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루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쉰들러의 용기와 헌신은 한국 사회에서도 긍정적인 영감을 주며, 인권과 정의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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