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Pier Paolo Pasolini
분류: 영화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Pier Paolo Pasolini, 1922-1975)는 이탈리아의 시인, 작가, 영화감독, 지식인으로, 20세기 이탈리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입니다. 그는 논쟁적인 주제와 파격적인 연출로 유명하며, 사회 비판적인 시각과 마르크스주의적 사상을 영화와 문학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파솔리니는 1922년 볼로냐 (Bologna)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군인이었고,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파솔리니는 파시스트였던 아버지를 혐오했으며, 어머니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그는 무신론자였으며, 정통적이지 않은 마르크스주의자이자 공개적인 동성애자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그를 이탈리아 문화계에서 논쟁적인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1939년, 볼로냐 대학교 (Università di Bologna)에서 문학, 어원학, 미술사를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1945년 시인 조반니 파스콜리 (Giovanni Pascoli)에 대한 논문으로 졸업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어머니와 함께 카사르사 델라 델리치아 (Casarsa della Delizia)로 이주하기도 했습니다.
파솔리니는 1942년, 현지 방언인 프리울리아어 (friuliska)로 쓴 시집 《Versi a Casarsa》를 자비로 출판하며 시인으로 데뷔했습니다. 1940년대와 1950년대 동안 여러 시집을 발표하는 한편, 문학 잡지와 문화면에 기고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1946년에는 이탈리아 공산당에 가입했지만, 1949년 미성년자와의 스캔들로 인해 제명되었습니다.
1947년에는 지식인들과의 교류를 위해 처음으로 로마를 방문했고, 1950년에는 아버지와 결별하고 어머니와 함께 로마로 이주하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했습니다.
파솔리니는 1954년, 마리오 솔다티 (Mario Soldati) 감독의 영화 《La donna del fiume》 (강의 여인)의 각본을 쓰면서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1957년에는 페데리코 펠리니 (Federico Fellini) 감독의 영화 《Le notti di Cabiria》 (카비리아의 밤)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1955년에는 소설 《Ragazzi di vita》 (삶의 아이들)을 발표했고, 이 소설은 1959년 마우로 볼로니니 (Mauro Bolognini) 감독에 의해 영화 《La notte brava》 (거친 밤)로 제작되었습니다. 1959년에는 《Una vita violenta》 (폭력적인 삶)을 발표했고, 이 소설은 1962년 파올로 호이쉬 (Paolo Heusch)와 브루넬로 론디 (Brunello Rondi)에 의해 영화화되었습니다. 1957년 발표된 시집 《Le ceneri di Gramsci》 (람스키의 재) 역시 비슷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파솔리니는 로마의 빈민가 사람들을 다룬 영화 《Accatone》 (1961)과 《Mamma Roma》 (1962)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습니다.
파솔리니는 이후 고전 신화적 주제로 눈을 돌렸습니다. 1964년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역을 맡은 영화 《Il vangelo secondo Matteo》 (마태복음)를 발표했습니다. 이 영화는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파솔리니 특유의 느리고 정적인 촬영 기법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1967년에는 소설 《Teorema》를 발표하고, 이듬해 테렌스 스탬프 (Terence Stamp), 로라 베티 (Laura Betti), 실바나 망가노 (Silvana Mangano) 등을 캐스팅하여 영화화했습니다. 이 영화는 부르주아 가족에게 나타난 방문객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의 변모를 그렸으며,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가톨릭 비평가상을 수상했지만, 바티칸의 항의로 인해 철회되었습니다.
1967년에는 소포클레스 (Sofokles)의 《오이디푸스 왕》을 각색한 영화 《Edipe re》 (오이디푸스 왕)를 연출했으며, 1969년에는 에우리피데스 (Euripides)의 《메데이아》를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 (Maria Callas)를 주연으로 영화화했습니다.
파솔리니는 또한, 성적 해방을 주제로 한 영화 3부작을 기획했습니다. 이 3부작은 문학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Il Decameron》 (1971,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Canterbury Tales》 (1972,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Il fiore delle mille e una notte》 (1974, 《천일야화》)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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