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David Lynch
분류: 미국 영화 감독
데이비드 린치 (David Lynch)는 미국의 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화가, 음악가로, 독특하고 초현실적인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그는 4번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2020년에는 "자신의 독특한 영화적 비전을 추구하며 경계를 허무는 용감함"을 인정받아 명예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습니다. 2025년 1월, 78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데이비드 린치는 미국 몬태나주 미줄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농무부 연구원이었고, 린치는 어린 시절 자주 이사를 다니다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정착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업에 집중하지 않고 그림에 몰두했습니다. 보스턴의 미술 학교에서 1년간 공부한 후, 1965년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 미술 아카데미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린치는 1977년 컬트 영화 《이레이저헤드》로 영화계에 데뷔했습니다. 이 영화는 5년에 걸쳐 소규모 제작진과 적은 예산으로 제작되었으며, 처음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미국 대도시의 심야 상영을 통해 컬트 영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멜 브룩스는 린치의 후원자가 되어, 그가 더 나은 환경에서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결과, 1980년에는 《엘리펀트 맨》을 제작하여 아카데미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린치 자신도 감독상과 각색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1984년에는 프랭크 허버트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듄》을 연출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이후 《블루 벨벳》 (1986)으로 다시 호평을 받았고, 1990년에는 로드 무비 《광란의 사랑》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1990년에는 마크 프로스트와 함께 제작한 TV 시리즈 《트윈 픽스》가 방영되어 현대 TV 시리즈 문화를 혁신했습니다. 25년 후, 린치는 이 시리즈의 컬트적 인기를 바탕으로 세 번째 시즌인 《트윈 픽스: 더 리턴》을 제작했습니다.
2001년에는 원래 TV 시리즈로 기획되었던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영화로 제작하여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린치는 자신의 초현실적이고 신비로운 영화와 TV 시리즈의 의미를 관객에게 직접 설명하는 것을 꺼렸습니다. 그는 영화의 줄거리뿐만 아니라 분위기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며, 그의 영화 스타일은 기괴하고, 무섭고,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린치는 네 번 결혼했으며, 네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첫 번째 부인 페기 렌츠와의 사이에서 딸 제니퍼 린치를 낳았는데, 제니퍼 린치 역시 영화 제작자입니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배우 이사벨라 로셀리니와 교제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 린치는 평생 흡연으로 인해 폐기종을 앓고 있으며, 더 이상 영화 연출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린치의 작품은 한국에서도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의 독특한 영화 스타일은 많은 한국 영화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트윈 픽스》는 한국 드라마 제작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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