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Berte Qvarn
분류: 스웨덴의 기업
베르테 쿼른 (Berte Qvarn)은 스웨덴 할란드 (Halland) 지방 슬뢰잉에 (Slöinge)에 위치한 제분 회사입니다. 1569년에 설립되어 450년 이상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Sia Glass AB, Berte Gård AB와 함께 Bertegruppen AB에 속해 있습니다. 베르테 쿼른은 주로 빵집과 식품 제조업체에 밀가루를 공급하며, 스웨덴 전역의 상점에도 유통하고 있습니다.
베르테 쿼른의 역사는 1569년 8월 11일 룬드 교구의 토지 대장에 처음 기록되었습니다. 당시 베르테 쿼른과 주변 토지는 슬뢰잉에 교회 소유였습니다.
1645년 브룀세브로 조약 (freden i Brömsebro)으로 할란드가 스웨덴 왕국에 편입되면서 베르테 쿼른은 스웨덴의 제분소가 되었습니다. 1872년, 당시 제분소 소유주였던 닐스 스텐스트룀 (Nils Stenström)은 교구로부터 제분소를 매입했습니다. 1887년에는 기존의 물레방아 대신 수력 터빈 (vattenturbin)을 도입하여 스웨덴에서 가장 현대적인 제분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몇 년 후에는 맷돌 (kvarnsten)을 제거하고 자동 롤러 제분기 (valskvarn)를 도입했는데, 이는 스웨덴 최초의 사례 중 하나였습니다. 1895년에는 게오르그 스텐스트룀 (Georg Stenström)이 제분소에서 제분사로 일하면서 베르테 쿼른 주식회사 (Berte Qvarn Aktiebolag)가 설립되었습니다.
20세기 초, 스웨덴의 많은 소규모 제분소들이 대형 제분소에 인수되어 문을 닫았습니다. 베르테 쿼른 역시 인수되어 폐쇄될 위기에 놓였지만, 게오르그 스텐스트룀은 가족 경영을 고수하며 제분소를 유지했습니다.
1945년에는 그의 아들 올로프 스텐스트룀 (Olof Stenström)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분소를 운영하며 37년 동안 제분소를 발전시키고 현대화했습니다. 1967년에는 소유권을 집중하기 위해 주식의 대부분을 인수했습니다.
1950년대에는 스웨덴의 제분 산업이 경제적 위기를 겪으며 많은 제분소들이 문을 닫았고, 1993년에는 단 8개의 제분 회사만 남았습니다. 베르테 쿼른은 당시 가장 작은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1960년대 제분 산업의 어려움 속에서 베르테 쿼른은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1961년 문을 닫은 옛 도살장을 이용하여 마멀레이드 사탕을 생산하고, 스코르파 (skorpa, 딱딱한 빵) 빵집을 시작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후 올로프 스텐스트룀 사장은 트롤헤테글라스 (Trollhätteglass)의 창업주를 만나 아이스크림 보트 제조권을 얻었고, 1962년에는 제분소의 자회사로 Sia Glass를 설립했습니다.
1982년부터 2001년까지는 안데르스 스텐스트룀 (Anders Stenström)이 베르테 쿼른의 CEO를 맡았고, 2001년에는 그의 아내 게르드 (Gerd)가 뒤를 이었습니다. 2009년 1월 1일에는 제분소 역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인 요한 백룬드 (Johan Bäcklund)가 CEO로 임명되었습니다.
베르테 쿼른은 외부 CEO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베르테그룹 AB를 통해 동일한 가족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14대째인 로비사, 헬레나, 올로프 스텐스트룀 형제가 회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9년 창립 450주년을 기념하여 베르테 쿼른은 새로운 귀리 제분소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밀과 호밀 외에도 귀리를 제분하여 Oatly 등에 원료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베르테 쿼른은 450년 이상 스웨덴에서 제분업을 이어오며 지역 경제와 식량 생산에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가족 경영을 통해 전통을 유지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혁신을 시도하는 모습은 스웨덴 기업 문화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베르테 쿼른은 한국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아직 없지만, 스웨덴의 식품 산업과 기업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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