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Bandhagen
분류: 스웨덴의 지역
반드하겐 (Bandhagen)은 스웨덴 스톡홀름 시의 쇠데르토르트 (Söderort)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엔스케데-오스타-반토르 (Enskede-Årsta-Vantör) 구역에 속하며, 1950년대에 건설된 주거 지역으로, “폴크헴 건축” (folkhemsarkitektur)의 좋은 예시로 꼽힙니다.
반드하겐은 원래 외르비 성 (Örby slott)의 농가였으며, 1677년에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1942년에 불에 탔고, 마지막 창고는 1961년에 철거되었습니다. 1900년대 초, 별장 부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무산되었습니다.
1940년대에 주택 협동조합 HSB가 토지 회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개발 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HSB 대표 스벤 발란데르 (Sven Wallander)는 스톡홀름 시와 협상하여, 스투레비에서 반드하겐까지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건축가 프레드 포르바트 (Fred Forbat)와 해리 에글러 (Harry Egler)는 HSB의 도시 계획 부서에서 두 개의 인접 구역에 대한 도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스톡홀름 시가 HSB에게 지하철 건설 비용 분담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되었습니다.
반드하겐은 횸달렌과 함께 원래 대규모 교외 지역으로 계획되었으며, ABC 도시인 벨링비 (Vällingby)의 남쪽 지역으로 구상되었습니다. 1950년, 스톡홀름 시는 반드하겐과 횸달렌을 두 개의 작은 독립적인 교외 지역으로 결정하고, 1952년에 외르비 (Örby)에서 분리했습니다. 1953년, HSB와 AB Familjebostäder는 공동으로 "햇빛과 빛의 도시"라는 문구를 사용하여 반드하겐과 횸달렌을 "조합 도시"로 묘사했습니다. 이는 소도시의 평온함과 대도시의 편의 시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를 의미했습니다.
반드하겐은 1940년대의 도시 계획 이상과 전후 스웨덴의 “폴크헴 건축” 양식을 결합하여 건설되었습니다. 건축가들은 자연 재료, 박공 지붕, 소규모 건물, 세심한 계획 등을 통해 더욱 국가적인 건축 디자인을 추구했습니다. 주택은 기능적이고 밝으며 현대적인 설비를 갖추도록 설계되었으며, 건물 사이에는 자연 공간이 보존되었습니다.
반드하겐은 1953년에 663명의 주민이 거주했지만, 1958년에는 9,49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드하겐 중심가는 1954년에 개통되었으며, 지하철이 처음부터 연결된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중심가에는 우체국, 은행, 상점 (신발, 스포츠 용품, 사진, 의류, 라디오, 시계 등)이 있었습니다. "Samköp-bandet"라는 식료품점은 22명의 직원을 고용했으며, 고객은 출근길에 주문하고 퇴근길에 물건을 찾아가거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중심가의 두 상가 건물은 쿠르트 스트렐레네르트 (Curt Strehlenert)가 설계했습니다. 고층 건물은 중심가를 상징하며, 건축가 프레드 포르바트 (Fred Forbat)가 HSB를 위해 1954-1955년에 설계했습니다. 광장과 분수는 에릭 글렘메 (Erik Glemme)가 디자인했으며, 지하철역은 마그누스 알그렌 (Magnus Ahlgren)이 설계했습니다.
반드하겐 중심가가 1954년에 완공되었을 때, 인근 횸달렌은 아직 계획 단계에 있었습니다. 두 교외 지역을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더 큰 중심가가 필요했고, 횸달렌 중심가가 벨링비 중심가를 모델로 하여 지역 중심지로 구상되었습니다.
반드하겐은 1950년대 스웨덴의 주택 정책과 도시 계획의 중요한 사례입니다. “폴크헴 건축” 양식을 통해 주거 환경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평등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지하철과 같은 현대적인 교통 시스템을 갖춘 계획 도시의 전형적인 예시입니다.
스웨덴의 도시 계획과 건축 양식은 한국의 도시 개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드하겐과 같은 사례는 한국의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계획에 대한 영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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