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Bagdad
분류: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이라크의 수도이자, 티그리스 강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심지였으며, 이슬람 문화의 중요한 거점으로 번영했습니다. 현재는 이라크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심각한 사회적,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바그다드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합니다. 가장 신뢰할 만한 설은 고대 페르시아어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바가’ (Baga, 신)와 ‘다드’ (dād, 주어진)의 합성어로, ‘신의 선물’ 또는 '신의 은총’을 의미합니다. 아랍어와 현대 페르시아어에서는 도시 이름을 ‘바그다드’ (Baġdād, بغداد)라고 표기합니다. 또 다른 설로는 고대 페르시아어 ‘바그-다드’ (Bāgh-dād, 주어진 정원)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약 12,000년 전, 비옥한 토지를 가진 강 유역에서 농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는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의 지역을 가리킵니다. 이 지역에서는 밀, 보리 등 곡물이 재배되었고, 우르 (Ur), 니네베 (Nineveh), 바빌론 (Babylon), 예리코 (Jericho), 알레포 (Aleppo)와 같은 도시들이 건설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3500년에서 1100년 사이에 기후가 추워지고 토지가 염화되면서 곡물 재배가 어려워졌고,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 유목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수메르 문명이 바빌로니아 문명으로 대체되었습니다.
750년, 아부 알-아바스 아스-사파 (Abu al-Abbas as-Saffah)가 아바스 왕조를 건립했습니다. 그의 동생 아부 자파르 알-만수르 (Abu Jafar al-Mansur)는 762년에 티그리스 강변의 기독교 마을에 수도를 건설했습니다. 알-만수르는 도시 계획에 직접 참여하여, 3개의 동심원 형태의 성벽과 해자를 갖춘 원형 도시를 설계했습니다. 상인과 관리들을 위한 상점과 주거 공간은 중간 성벽과 안쪽 성벽 사이에 위치했고, 지배 계층은 안쪽 성벽 안에 거주했으며, 칼리프의 궁전과 대규모 모스크가 도시 중심부에 자리 잡았습니다.
아바스 왕조 시대, 바그다드는 이슬람 황금기의 중심지로서 세계 최대 도시 중 하나였으며, 인구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5대 칼리프 하룬 알-라시드 (Harun al-Rashid) 시대에 번영을 누렸으며, ‘천일야화’ 이야기 속에서 고대 세계의 수도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258년 몽골의 침략으로 도시가 파괴되면서 그 지위를 잃었습니다.
1100년대, 바그다드의 인구는 30만에서 50만 명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칼리프의 내부 문제, 수도의 사마라 (Samarra) 이전, 서부 및 동부 지역의 상실, 이란과 터키의 정치적 지배 등으로 인해 도시의 성장은 둔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는 이슬람 문화와 상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유지했지만, 1258년 2월 10일, 훌라구 칸 (Hulagu Khan)이 이끄는 몽골군에 의해 약탈당했습니다. 몽골군은 도시를 파괴하고 주민들을 학살했으며, 관개 시설을 파괴했습니다. 이 사건은 아바스 왕조 칼리프의 종말을 가져왔고, 이슬람 문명은 이 사건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1401년에는 티무르 (Timur Lenk)에 의해 도시가 파괴되었고, 1534년에는 오스만 제국이 바그다드를 점령했습니다. 바그다드는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이후 영국군에 의해 점령되었습니다. 바하이교의 창시자 바하울라 (Bahá’u’lláh)는 1863년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바그다드에서 자신의 사명을 선포했으며, 바하이교 신자들에게는 순례지입니다. 이라크가 독립한 1932년, 바그다드는 이라크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2003년 3월과 4월,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면서 바그다드는 대규모 폭격을 받았습니다. 4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군이 도시를 점령했고, 전쟁 이후 광범위한 약탈이 발생했습니다. 과도 정부는 바그다드 중심부에 ‘그린 존’ (Green Zone)이라는 10제곱킬로미터 규모의 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이 구역은 구 정부 청사, 사담 후세인의 궁전, 주요 호텔 등을 포함하며, 철저한 경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2007년 4월 12일, 자살 폭탄 테러범이 그린 존에 침입하여 국회의사당 식당에서 폭탄을 터뜨려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2003년 이후, 바그다드에서는 폭탄 테러, 총격, 납치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관광객과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쟁 이후 건물과 기반 시설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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