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발트해를 끼고 있어 이웃한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올란드 제도 등으로의 해상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페리 여행은 이러한 북유럽 국가들을 이동하는 실질적인 교통 수단일 뿐만 아니라, 1박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며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여행 방법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물가가 비싼 북유럽 지역에서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자동차를 가지고 탑승하여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주요 페리 운항사로는 탈린크실자(Tallink Silja Line) 와 바이킹 라인(Viking Line) 이 있으며, 이들 외에도 다양한 운항사가 여러 노선을 제공합니다.
스톡홀름에서는 주로 탈린크실자 와 바이킹 라인 의 페리가 운항됩니다. 두 회사 모두 현대적인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선내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톡홀름의 주요 국제 페리 터미널은 바타함넨(Värtahamnen) 과 프리함넨(Frihamnen) 입니다. 터미널까지 가는 방법은 구글 맵 등으로 대중교통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고, 경우에 따라 아래 추천된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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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타함넨 (Värtahamnen):
- 주로 탈린크실자 선박이 이용하며, 헬싱키, 투르쿠, 탈린 방면 노선 선박이 출도착합니다. 주요 선박으로는 실자 세레나데, 실자 심포니, 발틱 프린세스, 빅토리아 I 등이 있습니다.
- 주소: Hamnpirsvägen 10, 11574 Stockholm.
- 운영 시간: 매일 05:45 - 19:30.
- 가는 방법:
- 셔틀버스: 스톡홀름 시티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며, 터미널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성인 편도 60 SEK, 왕복 110 SEK (2019년 기준). 버스에서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 지하철: 레드 라인 가르뎃(Gärdet) 역에서 하차 후 약 500미터 도보 이동해야 합니다. 역에서 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공원, 육교, 횡단보도를 지나야 하므로 짐이 많을 경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 이용 시 교통패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이 티켓(Enkelbiljett)은 미리 구입해야 합니다.
- 체크인: 개인 및 그룹 승객을 위한 카운터와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가 있어 편리하게 발권할 수 있습니다. 예약 번호나 QR 코드를 이용합니다. 차량 소지 승객은 별도 체크인 입구를 따라야 합니다.
- 주차: 터미널 주변에 유료 주차장이 있으나, 성수기에는 만차될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 기타 시설: 수화물 보관소(유료), 락커(유료), 카페, 기념품샵, ATM, WLAN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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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함넨 (Frihamnen):
- 스톡홀름 ↔ 리가 구간의 차량 및 화물 체크인 장소로 언급됩니다. M/S 이자벨라가 스톡홀름 출도착 크루즈쉽으로 언급됩니다.
- 주소: Tallink Terminal Frihamnen, Frihamnsgatan 21-23.
- 운영 시간: 매일 (둘째 날 낮 리가 출발/도착 기준) 10:15 - 17:00.
- 가는 방법: 로컬버스 (1, 72, 76) 또는 시티 터미널에서 버스 환승. 지하철 이용 시 로컬버스를 타고 롭스텐(Ropsten) 이동 후 레드 라인 탑승.
- 주차: 유료 주차장이 있으나 성수기 만차 가능성으로 대중교통 이용 추천.
- 기타 시설: 락커(유료), 카페, ATM 등이 있습니다.
대형 페리 선박들은 다양한 선상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바, 라운지, 면세점, 스파, 사우나, 수영장(일부 선박), 카지노, 키즈랜드, ATM, 우체국 등이 있으며, 저녁에는 라이브 음악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습니다. 면세점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탈린크실자의 면세점은 규모가 큰 편입니다. 무민 캐릭터 숍 등도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객실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개인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2층 침대 구조의 객실도 있습니다.
중요: 이러한 페리 선박들은 "크루즈"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설이 유료로 운영됩니다. 정통 크루즈와 달리 선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으니 이 점을 인지하고 이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발트해 페리 여행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다음 날 아침 목적지에 도착하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저녁에 출발하여 다음 날 아침 스톡홀름에 도착하는 야간 이동(Overnight Travel)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이동 시간 동안 잠을 자며 숙박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페리를 이용한 2박 3일(또는 그 이상) 여행은 배 위에서 두 번의 밤을 보내고 중간에 목적지 도시에서 하루를 온전히 관광하는 형태로 구성됩니다.
다음은 스톡홀름 출발 기준의 일반적인 2박 3일 페리 여행 코스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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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스톡홀름 출발):
- 오후 시간: 스톡홀름 시내 관광 후, 페리 출발 터미널(주로 바타함넨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지하철 하차 후 도보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짐이 많다면 셔틀버스가 가장 편리합니다.
- 늦은 오후 ~ 저녁: 터미널 도착 후,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등을 이용하여 탑승권을 발권하고 체크인을 마칩니다. 예약 번호나 QR 코드가 필요합니다.
- 저녁: 탑승구(게이트)를 통과하여 페리에 승선합니다. 객실에 짐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배 안의 시설들을 둘러봅니다.
- 출항 직후 (약 1~2시간): 야외 갑판으로 나가 스톡홀름 제도(아키펠라고)를 빠져나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나가면 더욱 인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 저녁: 선내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거나 (뷔페는 미리 예약 시 할인될 수 있습니다), 바, 라운지 등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면세점 쇼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일부 선박에는 스파, 사우나, 수영장(유료) 등의 시설도 있습니다. 저녁에는 라이브 음악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 밤: 객실로 돌아와 취침합니다. 대부분의 객실에는 개인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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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목적지 관광 및 귀환 페리 탑승):
- 아침: 목적지 도시(예: 헬싱키, 탈린, 투르쿠 등)의 항구에 도착합니다. 하선하여 목적지 도시에 발을 내딛습니다.
- 낮: 목적지 도시를 하루 종일 관광합니다. 짐은 터미널이나 시내의 유료 락커/보관소에 보관하거나, 미리 예약한 숙소에 체크인 전 짐을 맡길 수 있습니다 (만약 2박 3일 중 1박을 도시에서 한다면). 일반적인 2박 3일 페리 여행은 두 밤 모두 배에서 보내는 일정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 짐은 배에서 내린 후 보관했다가 다시 배에 타기 전에 찾아야 합니다.
- 오후 시간: 목적지 도시의 관광을 마무리하고, 다시 페리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스톡홀름으로 돌아가는 페리에 탑승하기 위함입니다.
- 늦은 오후 ~ 저녁: 터미널 도착 후, 스톡홀름행 페리 체크인을 마칩니다. 보통 출발 시와 마찬가지로 저녁 시간대에 출항합니다 [예상].
- 저녁: 페리에 승선하여 객실에 짐을 보관합니다. 1일차와 마찬가지로 선내 시설을 이용하며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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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스톡홀름 귀환):
- 아침: 스톡홀름 항구(주로 바타함넨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 하선: 페리에서 내려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주의사항:
- 위의 일정은 일반적인 야간 페리 운항 패턴을 바탕으로 한 예시입니다. 실제 운항 스케줄은 운항사, 노선, 요일,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페리 예약 시 정확한 출발/도착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 일부 노선은 낮 시간대에 운항하거나 소요 시간이 짧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노선을 이용할 경우 여행 일정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차량 동반 여행 시에는 차량 체크인 및 탑승 절차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본 틀을 바탕으로 목적지 도시에서의 관광 시간을 고려하여 2박 3일, 3박 4일 등 원하는 길이의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 티켓 예약 및 비교: 다이렉트 페리스(Direct Ferries)나 AFerry.kr과 같은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다양한 페리 업체의 운항 스케줄과 운임 비용을 비교하여 최적의 옵션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탈린크실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직접 예약할 수 있습니다.
- 미리 예약: 특히 성수기나 주말 여행 시에는 페리 티켓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시설(예: 뷔페)은 미리 예약 시 할인 혜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터미널 이동: 스톡홀름 바타함넨 터미널로 이동할 때는 짐 유무와 편리성을 고려하여 셔틀버스 이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지하철 이용 시 역에서 터미널까지 도보 이동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선내 준비물: 선내 매점이나 레스토랑은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미리 준비해 가면 경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멀미: 대형 선박은 흔들림이 적어 멀미를 심하게 느끼는 경우는 드물지만, 기상 상태나 개인에 따라 멀미에 민감할 수 있으니 필요시 멀미약을 챙기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 선상 풍경 즐기기: 배에 탑승한 후 바로 야외 갑판으로 이동하여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스톡홀름 출발 후 1-2시간 동안 이어지는 섬들 사이를 지나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일몰이나 일출 시간대의 풍경도 인상적이니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 객실 선택: 야간 이동의 경우 대부분 잠자는 시간으로 활용되므로, 창문이 없는 기본 객실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 차량 동반 여행: 페리에 차량을 싣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차량 체크인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 애완동물 동반: 바이킹 라인의 경우 애완동물 수송 예약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절차(마릿수 입력, 메뉴 확인, 필요시 전화 문의)를 확인하고, 필요 서류(예: 애완동물 여권)를 준비해야 합니다.
- 시설 이용료: 선내 시설 이용 시 대부분 유료임을 기억하고, 이용 요금을 미리 확인하세요.
발트해 페리 여행은 스웨덴에서 이웃 국가들을 편리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즐거운 여행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